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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생활 팁/살림

[일상생활 속 팁] 100원으로 노랗게 변색된 옷 하얗게 세탁하기(과탄산소다)

[일상생활 속 팁] 100원으로 노랗게 변색된 옷 하얗게 세탁하기(과탄산소다)

여름에 땀에 의해 목, 등. 겨드랑이 등이 누렇게 변색된 경우 또는 보관할 땐 깨끗했던 옷이 계절이 지나 다시 입으려 하면 겨드랑이, 목 등 옷 부분 부분이 누렇게 변색되어있고 빨아도 안 지워지는 걸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. 

 

세탁을 해도 안 지워진다 해서 버리지 마시고 이 방법을 따라 해 보세요!!

5 ~ 15분 정도만에 노랬던 옷이 하얗게 변하게 되는 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! 

 

준비물

- 누렇게 변색된 옷

- 과탄산소다(=과탄산나트륨)
(다이소에서 2000원에 팝니다.)

- 구연산(식초로 대체 가능)
(다이소에서 3000원에 팝니다.)

- 60도 정도 되는 물

- 고무장갑(안끼고 세탁을 하니 손이 많이 거칠어지더라구요)

★ 총 5000원이 들지만 한 번에 다 사용하는 게 아니라서 100원이라 적었습니다:) ★

 

세탁방법

1. 60도의 물을 옷이 잠길 정도로 받아줍니다.

- 과탄산 소다가 녹을 정도의 온도면 됩니다.

- 60도를 맞추는 방법은 100도에 물이 끓으니 끓는 물을 가져와 찬물을 조금씩 부어 온도를 낮춰주면 될 것 같습니다. (손을 넣었을 때 '앗뜨거' 하며 바로 손을 빼는 온도는 60도가 아니고 '오 좀 뜨겁네' 하는 정도가 60도입니다.)

- 샤워기에 최대한의 뜨거움으로 해주시면 40도 초반이 되더라구요.(가루들이 잘 안 녹습니다.) 

좌측이 40도, 우측이 60도가 되는 사진입니다.

좌측을 보시면 과탄산소다 가루가 그대로 있는 것 같고 우측 과탄산소다를 보시면 가루들이 녹고 있는 것처럼 보이시나요??

다 녹기는 하나 온도가 낮으면 손으로 열심히 풀어주셔야 합니다.

2. 과탄산소다를 배라 숟가락으로 한 숟갈 넣어준 뒤 가루들이 보이지 않게 물에 잘 녹여 풀어줍니다.(1리터 : 0.33g 비율)

- 비율을 정확하게 잴 수 없으니 대략 한 숟갈 넣어주시면 됩니다.

- 물의 온도가 높을 수록 잘 녹습니다.

- 과탄산소다를 녹인 후 옷 택에 기재되어있는 온도를 맞춰줘도 됩니다.

※ 소다가 뭉쳐있거나 덜 풀려있다면 해당 부분에 표백이 더 많이 일어나 옷이 부분 탈색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.

3. 옷을 넣어 5 ~ 15분간 물 위로 뜨는 부분이 없게 눌러주며 세탁을 해줍니다.

담가두기만 해도 우측 사진처럼 꾸중물이 나옵니다...ㅎ

- 빡빡 문지르거나 그러지 않고 그냥 옷에 희석된 물들이 골고루 닿을 수 있을 정도로만 조물조물하며 담가주시면 됩니다.

- 기포가 발생할 텐데 표백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기포가 발생되지 않는다면 과탄산소다의 역할이 끝난 것입니다.

- 눈으로 봤을 때 황변 된 부분이 사라진 게 보인다면 15분을 채우지 않고 빼주셔도 됩니다.

- 옷이 두꺼워 때가 잘 안 빠지는 부분은 약간 문질러주시면서 세탁을 해줍니다.

- 옷이 하얗게 돌아오지 않았다 해도 오랫동안 담가져 있으면 이염 및 옷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15분을 마지노선으로 한 뒤 세탁을 해주세요!

- 말리면서도 더 하얘지고 마른 다음에도 변색이 있다면 한번 더 빨아주시면 됩니다.

- 세탁이 잘 안 됐다 하면 온도를 좀 더 높이고 과탄산 양을 좀 더 늘려주면 됩니다.

- 탈색 걱정이 된다면 물 온도를 좀 낮추고(40도) 과탄산 양을 줄여주면 됩니다.(고온과 염기성 때문에 프린팅이 벗겨지고 이염이 되는 것입니다.)

4. 세탁이 끝나면 물을 버리지 말고 위에 찬물을 틀어 쿨다운으로 헹궈줍니다.

- 쿨다운이란 뜨거운 물에 찬물을 서서히 섞어가며 물의 온도를 낮춰주는 건데요 섬유에 갑자기 찬물이 닿으면 구김이 잘 생겨서 이렇게 헹궈줍니다.

5. 구연산을 물에 풀어 3분 정도 담가줍니다.(1리터 : 0.16g 비율) 

- 구연산(산성)을 이용해 옷에 남아있는 과탄산소다의 알칼리(=염기성)성을 중화시켜줍니다.

  (아무리 잘 헹궈줘도 알칼리 성분이 남아있다고 합니다. 알칼리가 옷에 남아있다면 황변이 일어날 수 있으며, 섬유를 상하게 만들 수도 있다기에 꼭 중화 과정을 거쳐주세요!)

- 섬유유연제는 이때 같이 넣어주셔도 됩니다.

- 물은 뜨겁지 않아도 됩니다.

 

6. 빨래 끝~!

세탁 전(겨드랑이와 목 부분에 노랗게 산화된게 보이시나요)
세탁 후(산화된 부분이 하얗게 된게 보이시죠!!)
세탁 전(좌) / 세탁 후(우)
흰 티에 간장이 묻었던것도 깨끗하게 세탁됩니다!

 

주의사항

- 과탄산 소다는 면, 마 같은 식물성 섬유에 적합 / 실크, 모 같은 단백질 이 주성분인 동물성 섬유에는 부적합하니 면제질의 옷에만 사용해 주세요!

- 물의 온도도 중요하지만 옷 택을 보시면 몇 도에 세탁을 하라고 나와있을 겁니다 해당 온도를 지키며 세탁해 주세요.

관리 팁 및 마무리

흰옷은 계절이 지날 때 물세탁 혹은 표백 후 보관을 해주시면 노랗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니 귀찮더라도 세탁을 해준 뒤 보관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 

 

만약 틀린 내용이나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~

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
 

아래는 TMI임으로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셔도 왜 노래지고 하얘지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~

참고사항 TMI

<옷이 누렇게 되는 이유 >

- 땀이 옷에 남아 산화되어 누렇게 변한 것이다.

(땀 흘린 옷을 오랫동안 방치했을 때 땀 등 피부의 노폐물들이 섬유에 배어 변색을 유발하고 공기와 산화반응을 일으켜 옷이 변색됩니다.)

- 세탁 후 방치해뒀을 때 땀 성분이 다 빠지지 않아 황변이 발생됩니다.

- 잔여 세제가 원인이 됩니다.

(알칼리성 세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세제 찌꺼기가 섬유에 남고 수분, 공기와 만나 산화되며 변색을 일으킵니다.)

<누렇게 안되게 관리하는 방법>

- 여름옷은 보관 전 물세탁 혹은 표백을 해준 뒤 보관을 해줍니다.(땀에 의한 변색이 많이 일어나기에)

- 세제 양을 줄이고 헹구는 횟수를 늘립니다.

- 여름옷은 어렵겠지만 땀이 옷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안에 속옷을 입어줍니다.

- 한번 입은 옷은 노폐물이 섬유에 배어들지 않도록 곧바로 세탁을 해줍니다,

<세탁이 되는 원리>

- 과탄산소다는 50도 이상의 물과 만나면 산소를 발생시키는데 이 산소가 산화된 얼룩을 가져가(환원)면서 세탁(표백)을 한다.

<산화와 환원(문과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. 문송합니다.)>

산화 : 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여 다른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.

환원 : 어떤 물질이 산소를 빼앗긴 것입니다.

 

위 내용으로 노랗게 되고 표백이 되는 과정을 설명하자면

 

땀을 갖고 있던 옷이 산소를 얻어 다른 물질인 노란색을 만들어 낸 것이고

노랗게 된 옷이 표백이 되는 이유는 과탄산소다가 산소를 발생시키며

옷에 있는 산소를 빼앗겼기에 하얘지는 것입니다.

 

감사합니다:)